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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면에 소재한 금오양로원의 한센인 어르신들이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이들의 서울나들이에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이곳 금오양로원에서 자원봉사하는 (사)솔솔송자원봉사대(이사장 신선화·익산 창인동)가 동행했고, 총 25명의 한센인 어르신이 서울구경을 다녀왔다. 평소 바깥구경이 힘든 이들이기에 지난 13일의 이번 서울나들이는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선물이 됐다. 왕궁 한센어르신 야외나들이는 2002년 소록도 방문을 시작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서울 나들이는 솔솔송 봉사대와 지속적인 교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리청년회의소(회장 이재춘)와 원광정보예술고(교장 한은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진행됐다. 1대1 결연을 맺은 청소년봉사자와 어르신이 한 조가 되어 N서울타워,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 등을 관람하고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을 잇따라 구경하면서 모처럼 즐겁고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채승재 군은 “이번 ‘사랑나눔 서울나들이’가 어르신들께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나들이로 왕궁 한센어르신들과의 인연을 더 큰 사랑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동행소감을 밝혔다. 솔솔송 봉사대는 2000년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금오양로원을 방문해 자원봉사하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