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송자원봉사대, 왕궁 어른신 한마음 잔치

2003.10.12 13:51:32  
(사)솔솔송자원봉사대는 지난 11일 왕궁한센병력자정착촌 금오농장에서 ’왕궁 어르신 한마음 잔치’를 펼쳤다.

올해로 3번째인 이날 행사에서는 국악 등의 문화공연을 비롯 잔치음식 만들어 드리기, 재활용 겨울의류 장터를 여는가 하면, 집수리봉사와 문패 달아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손자뻘 되는 원광중학생들의 풍물과 사투리 만담, 어머니봉사대들의 찬송가 합창 등의 문화공연이 열려 발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봉사대원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 잔치가 펼쳐졌으며 한쪽에서는 재활용품 나눔장터를 만들어 봉사대원들이 모은 겨울의류를 무료로 전달하기도 했다.

솔솔송자원봉사대 관계자는 "왕궁한센병력자정착촌은 한센 환우들이 주로 축산을 하며 지내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도 나이가 많고 가족이 없이 홀로지내는 분들만 모여 있는 곳이 금오양로원"이라면서 " 현재 53분이 살고 계시는데 평균 연령이 75세 이상이고 병마의 후유증으로 인한 신체장애뿐만 아니라 노령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사)솔솔송자원봉사대는 지난 2001년 4월 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그 동안 청소, 말벗 등 간단한 봉사활동에서부터 겨울철 난방을 위한 비닐커튼 작업, 여름철을 위한 방충망 작업뿐만 아니라 어버이날, 설날과 추석 등에는 특별히 장만한 음식과 선물도 마련해 전달하는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올해 6월과 8월에는 신체적 장애로 20여년동안 나들이를 못해 본 분들을 위해 변산반도와 소록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익산=우병희기자 woo@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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