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 재 일 : 2000년 11월 06일 30面(10版)
▶ 글 쓴 이 : 서형식
[자원봉사 대축제] 익산 봉사단체 '솔솔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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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창인동 익산역 광장. 초.중.고.대학생과 일반 시민
1천여명이 쓰레기 봉투와 빗자루.삽을 들고 모였다.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에 참가한 솔솔송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다.
회원들은 이날 '사랑과 진실을 이웃에게' 라는 슬로건 아래 70여개 조로 나눠
주택가와 도로변.공중화장실.공터를 청소했다. 수거한 쓰레기와 폐품은 2t.
재활용품은 팔아서 무료 급식 비용에 보태기로 했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10개 조는 익산역과 버스터미널의 공중화장실 10여 곳에 비누와
화장지를 비치하고 청소했다.
여고생 '노인 도우미' 5개 조는 삼정원 등 사회복지시설 다섯 곳을 방문해 노인들을
목욕시키고 빨래도 했다.
전북 도내 자원봉사단체 가운데 회원이 가장 많은 솔솔송은 1985년 원불교 신도 20여명이 주축이 돼 설립했다.
꾸준한 활동으로 시민의 호응을 얻어 회원 수가 그동안 50배로 늘었다.
솔솔송 회원은 매월 첫째 토요일 익산 시내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 설립 정신인 '공생공영' 에 맞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96년부터는 익산역을 배회하는 1백여 노인.부랑인에게 매일 점심을 주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노래.요가.바둑.서예 교실도
운영한다. 월 경비 3백여만원은 시에서 지원받는 1백만원과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95년부터 소년소녀 가장 50명에게 생활비를 주고 있고, 최근엔 혼자 사는 노인 10가구에 비상시를 위한 '노인의 전화' 를
설치했다.
익산〓서형식 기자<seohs@joongang.co.kr>
* solsolso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8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