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담양 죽녹원과 관방제림, 곡성 기차마을과 섬진강을 다녀왔는데요....
한껏 친해진 봉사자와 어르신들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었고 스스럼없이 사진도 찍으며 한층 깊어진 강변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담양 죽녹원에서는 경사가 있긴 했어도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거뜬히 오르셨고
박만수 회장님은 고향이긴 해도 오래전(60년전)에 떠난 곳이라 이런 넓은 대밭은 처음 본다는 말씀을 하셨고
김광순 할머니는 섬진강변에 앉아서 옛날 징검다리, 섶다리 건너다니던 얘기며 옛날 얘기를 한참 들려주시면서 빨간 현수교를 보고 "세상은 참 좋아졌다."며 추억에 잠기셨습니다.
증기기차 안에서는 현지에서 산 단감을 베어물며 짓는 어르신들의 흐뭇한 미소와 고즈넉한 강변풍경이 어루러졌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세상과 소통하는 하루를 보내신 어르신들께 더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랬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런 기회를 드릴 수 있다는 자부심도 가졌고 다음달에 또 만날 수 있고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다짐했습니다.
오늘 참가한 자원봉사자 뿐 아니라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세상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참가해 주신 분
어르신(금오양로원 어르신 24분)
김광순 김귀덕 김기평 김분세 김상철 김순자 노양님 박쾌수 박태연 박호근
서복희 소순 송삼종 양순애 오화자 이계동 이정세 이종례 전창섭 조기남
조영무 진선도 최귀여 최선자
학생봉사대(원정예고, 8) : 이재연 문성심 윤세미 서민지 이누리 정혜민 정혜희 주은순
대학생봉사대(12) : 김나현 김수경 박다현 왕은지 이태영 정세종 정승훈 채승재 채우주 한선영 한지혜 허 웅
팀장(2) : 손수명 하영진
사무국(2) : 신선화 안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