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송 '도심 속 농사이야기 Farm Story' 운영
(사)솔솔송 자원봉사대 건물 내에 있는 뒤뜰 텃밭에 주렁주렁 오이들이 달렸다.
다름아닌 솔솔송 어르신봉사대 한재량 어르신과 어머니 봉사대 회원들이 지난 3월 초 텃밭 가꾸기를 시작한 후 호박, 오이. 고추, 가지, 부추, 상추들이 3개월 여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
2010년 텃밭을 조성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솔솔송 텃밭가꾸기는 현재 3년째 농사짓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로식당을 식사를 하러 오시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어르신봉사대를 결성하여 무료급식 배식보조와 익산시 환경정화활동을 하던 중 봉사대에 빈 공간을 이용하여 텃밭을 가꾸어 무료급식소에 채소를 공급하고자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땅 다지기, 모종 심기, 잡초 제거 등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재량 어르신은 “ 모든 일에 쉬운 건 없겠지만 소싯적 밭농사를 짓던 실력을 발휘하여 수확한 채소를 무료급식소에서 맛있는 반찬으로 만들어서 주면 적적한 일상에 큰 재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짧은 시간의 활동이지만 햇볕 아래에서 일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한재량 어르신과 어머니 봉사대 회원들의 텃밭가꾸기 사업은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구체적인 생산 결과물이 있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솔솔송 이정심 사무국장은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 텃밭을 가꾸다 보니 지역주민들이 도시농업과 저탄소녹색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