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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라북도 청소년자원봉사대회 수상작(김건)_

solsolsong 2010.11.14 23:13 조회 수 : 1088

2010년 전라북도 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 솔솔송 원광대동아리가 공모하여

전라북도 도의장상을 수상하엿습니다.

본 글은 공모전 내용중 수기 부분에 제출한 내용입니다.

김건 학생은 솔솔송 원광대 동아리 회원입니다.

 

재미있고 뿌듯한 자원봉사활동

 

복지보건학부에 입학하고서 정기적으로 시작하게 된 봉사활동. 처음 봉사활동에 임할땐 낯선 자원봉사자들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분도 쌓고 나름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원광대학교 중앙동아리인 '솔솔송'을 소개받아 가입하게 되었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둘째 주 토요일에 가는 왕궁한센촌 정기 봉사활동은 매 월 다녀올 때마다 나 스스로가 조금씩 성장해간다고 느껴진다. 처음 왕궁 봉사활동을 갔을 때는 한센병이라는 병이 혹시나 옮지는 않을까? 아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상태를 보고 덜컥 겁이 나서 불안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을 보시고 항상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하실 때마다 내가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갈 때마다 양로원에 거주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친해지면서 처음의 불안들을 떨쳐내고 어르신들께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었고, 때때로 피곤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가 있어서 이제는 왕궁 봉사를 가는 것이 기다려질 정도로 즐겁다.


 개개인의 조그마한 힘을 모아서 함께 활동했었던 수해복구작업.

폭우로 무너져버린 둑에 흙을 담은 마대를 올리는 작업을 했었다. 따가운 여름의 태양아래에서 삽을 들고 마대에 흙을 담아서 등에 짊어지고 옮기다보니 어느새 땀방울이 모공에 송골송골 맺혔고, 이내 폭우라도 지나간 듯 온몸이 흠뻑 젖었다. 복구 작업이 계속될수록 물먹은 솜이 된 듯 온몸이 천근만근이 되었고 점점 지쳐갔지만 불편 하나없이 함께하는 봉사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다들 봉사활동을 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즐거워 보였다.


 우리 동아리는 김제 공덕면으로 농촌봉사활동을 참가하여 팀을 나눠 흩어져서 활동했다.

나는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비닐하우스만 철거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마을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 힘든 것도 참아내고서 열심히 일을 했다. 힘든 활동이었지만 동아리 친구들과도 아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고, 나 혼자서 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같이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 줄 알게 되었다. 공덕면에서 보낸 일주일이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또한 봉사체험 마음학교에서 진행팀으로 활동을 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고등학생이었을 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 되어서 애들을 가르친다는 뿌듯함에 잠도 설쳐가면서 준비를 했었지만 내가 맡은 역할은 진행팀이었다. 친구들이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담당하는 역할을 했는데 무거운 소품들을 나르고 배치하느라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준비해준 것으로 어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들을 보면서 정말 보람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대학교 1학년이 되어서 많은 봉사활동을 다녀왔지만 늘 한결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를 하면 뿌듯하다. 재미있다.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