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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어르신 서울나들이..

채승재 2010.11.14 22:47 조회 수 : 1210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 왕궁 나들이 활동, 그냥 양로원방문이 아니라 외부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는것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안걸리는게 없었다. 인원,간식, 예산 등등,,변동에 변동에,,,그냥 누가 다 준비해주고 거기 따라가는걸 했으면 좋겟다 싶엇다. 목요일에 서울을 갓다와야 되서,, 수요일에 대부분 물품은 준비해놓고ㅡ,ㅡ 미비한 점과 차량이용을 해야 하는 것은 6일 전날 퇴근하고 밤까지 성범이 데리구 다니면서 현수막 찾고, 휠체어 대여하고 간식 구입했다.,, 특히 이번에 후원받은 곳이 잇어서 거기에 맞춰서 서류처리 부담이 많이 컷다. 그래서 더 부담감이 잇었다...

나들이 당일날 5시에 눈이 떳다.. 6시30분 첫차를 타고 가야 사무실 열고 물품 미비한것 챙기고, 같이 가는 대원들 챙길수 있는 시간여유가 생긴다.
도착,, 버스가 올때까지 다 해야한다. 명찰,,,안할려다가 전날 급하게 하느라고 이름표 한부를 더 인쇄했어야 한느데 그걸 놓친것이다... 이름표를 인쇄하는데,,,잉크가 흐리다....ㅠㅠ 바쁜데,,그냥 가지고 나갔다. 더이상 할수 가..우선 출발해야되니까..

대원들은 하나둘 도착,,,집에서 나올때 문자보낸게 아이들 독려하는데 효과가 있엇나보다..  그런데,,,시작부터 삐긋덕 했다.
버스가 도착을 안한다..기사님과 통화해보니..8시 30분 출발아니나고? 그런 말씀을 하신다..이런 쒜!~~ 그건 뭥미,,,,이럴거 같에서 팩스로 일정표까지 넣어줫는데..ㅠㅠ
그래도 다행히 8시까지 도착가능하다고 말하셔서 한시름 놧다..그런데 그건 기우엿다.
버스가 도착해서 기사님과 일정에 대해 말하는데 계약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 먼가 착오가 생겻다. 큰 문제가 생겻다. 그런데,,,그거 해결해야는데 아직도 도착 안한 대원들이 잇엇다. 일정을 여유잇게 잡앗지만 그래도 출발은 제때 해야되는데 굉장히 난감햇다. 다행히 기사님과 이야기하는 동안 시간이 지연되어 대원들은 다 도착했다. 그리고 일단 출발하기로 햇다. 어르신들이 기다리신다.

많이 걸렷다,,, 혼자 있었으면 그냥 안햇을 것같다..그냥 대충햇을것같다..하지만 혼자 잇지않아서 좋앗다,  함께 고민할수 잇고 해결책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행해준 대장님, 팀장님, 그리고 대원들이 정말 많이 의지가 되엇다.
양로원에 도착해서 함게 가기로 한 어르신이 사전 접수보다 25명에서 15명으로 줄엇다. 서울 나들이가 부담스러워셨나보다..그래도,,출발한다.

어르신들이 먼저 버스에 탑승토록하여 한명씩 앉도록 했다. 그리고 사전에 지정된 짝꿍을 찾아서 어르신과 대원이 함께 앉도록 하엿다. 그리고 어르신이 오지않은 사전지정은 현장상황에 맞추어 짝꿍을 지어서 앉도록하엿다. 그리고 출발하엿다.
이게 정말 이번 나들이 활동에서 중요햇다.

버스안에서 어르신과 대원이 짝꿍을 지어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고, 서로 명찰에 이름표를 붙이면서 이름도 기억하고, 소소한 것 하나라도 어르신과 대원들에게 경험하도록 하고 싶엇다. 개인적으로 이번 명찰활동이 어르신들 이름과 얼굴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잇는 것이여서 15명이지만 전부 기억할 수 잇어서 좋아다.

이번 대원들의 짝꿍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처음 해본 나들이 활동에 어색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예쁘게 잘 해주어서 좋앗다. 버스안, 휴게소에서 동행하는 모습은 그냥 좋아보였다. 요새 왕궁활동을 하면서 행사진행만 하다보니 어르신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아쉬운점이 많앗는데 작꿍활동을 정말 예쁘게 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뿌뜻햇다

예정보다 좀 늦어졋다. 12시에 남산 유스호텔에 도착햇다. 이사장님의 도움으로 남산유스호텔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너무 친절하게 직원분들이 잘해주셔서 감사햇다. 어르신들도 서울에 왓으니 호텔에서 밥먹어본다면서 너무 좋아하셧다.집에서 준비해준 사과도 깍아 드리고 버스탑승으로 힘들엇을텐데 여유잇는 시간을 보냇다. 그리고 이번에 늦긴거데 어르신들이 커피나 차 종류를 좋아하신다는 것이다. 식후 티타임은 생각해보지 않앗던것이다. 담엔 챙겨야 겟다. ㅎㅎ

일정이 변경됫다. 원래 식사후 남산타워를 가려햇으나 14시에 예약해놓은 경복궁 해설이 늦어질 것같아 남산타워는 미루기로 햇다. 서둘러 이동해서 겨우 2시 가까스레 경복궁으로 이동하였다. 가는도중 서울에 관한 영상을 서울시청에 의뢰하여 주문해는데 실망햇다. 그냥 그랫다... 사실 금욜에 도착하여 확인해보지 못햇다.. 서울시를 믿은 잘못이었다. 주문할때 그렇게 나들이 취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햇으나  영,,아\니엿다.
그래서,,그간 서울 다니면서 주워듣고,,신문에서 본거 총 동원에서 서울투어 해설사 역할을 햇다. 미리 공부를 할가도 싶엇는데 영상을 너무 믿은 것이여서 부족한게 많앗다.

경복궁 투어,,, 사실 그냥 쉬울 줄 알앗다. 그냥 관람만 하기엔 아쉬울 것같아서 해설투어를 예얏햇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관광형태은 그게 아니엿다. 관광명소 휙 둘러보고 경치좋은 곳에서 놀다오는게 어르신들의 관광 형태엿던 것이다.너무 우리 생각만 햇던것 같앗다. 해설투어는 어르신들과 안맞았다. 그냥  짝꿍과 함게 경복궁을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그랫어야 햇는데 좀 아쉽다.

근정전이 잇는 공간은 박석이 깔려잇는데,,그게 휠체어로 다니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엇다. 휠체어를 사용한 짝꿍과 이런 이야기를 햇다. 이런 관광지에 그냥 놀러왓으면 장애인 시설에 별관심도 없고 그저 그랫을 것이다. 하지만 휠체어를 이용해야하는 분과 동행해보면 왜이렇게 장애배려시설이 형편없는지 가슴으로 느낄수 있다고.. 정말 동가마는 이야기이다. 이런 활동을 해본 사람만 느낄 수 잇고, 나중에라도 기억될것이다.

경복궁,,어르신들이 다니기엔 컷다...하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 청와대 앞에까지 왓다. 미리 신청해야만 청와대 경내를 들어갈 수 있고,,어르신들은 밖에서 청와대만 봣다...하지만 그것마저도 서울에 와서 경복궁도 와보고 청와대도 보고,,,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신다. 청와대 너무 좋아하셧다..ㅎㅎ내년에 청와대 관람신청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르신들에게 나들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솔솔송이랑 같이 가니까 가지,,,딴데서 가면 안간다고,,,어르신들이 그런 말씀을 하신다...우리랑 같이 가니까 사람많은데에 가서도 당당하고 즐겁게 노신다고,,,
그런데 어르신들 나들이 참석인원이 해마다 주어들고 잇다. 그게 마음아프다.
건강하셧으면 좋겟지만 80세가 되시는 분들,,,,현실이다...ㅠㅠ

함게 동행한 한 어르신이,,,계속 속이 메쓰겁다시면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셧다..
그 어르신 짝꿍 은정이도 어르신이 식사안한다고 자기도 안하다고 그런다.. 요즘에 그런아이가 있을까...
그 힘든 휠체어...군소리 없이,,끌고 다닌는 아이들...
숫기없어서 어르신과 말 나누기 힘들텐데 그래도 짝꿍활동 성실히 관우
불편한 것 잇으면 그냥 말씀하라고,,어르신께 맞춰주는 의현이
등등,,,
함께 한 15명의 봉사대원들은,,,참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 왕궁어르신들은 참 행복하시겟다. 이런 아이들과 짝꿍이여서...

그리고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옆에 같이 활동하는 아이들이 잇고, 믿고 의지할수 있는 성범이도 있고
나를 믿어주시는 대장님도 계시고,,,그냥 다 고마운 사람들이 잇어서이다..
이번 나들이 활동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
나만 막 먼저 가서는 안되고 같이 가야 좋다는것도,,,매번 생각만으로 햇던 것들이 함게 활동을 하면서 가슴에 와닿아다고,,,,

이번 나들이 활동에서 짝궁이 됫던 어르신과 대원들이 내년에 확실한 결연활동으로 이어졌으면 좋겟다.. 왕궁활동을 일회성활동으로 여기는 것이아니라 적어도 일년자리 장기활동으로 운영할 수 잇도록....

아쉽다면 아쉬운 서울나들이........
그래도,,,
참,,,,,,잘햇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