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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학기 원광대 사회봉사 감상문(최지혜)

solsolsong 2014.02.05 12:42 조회 수 : 834

<사회봉사활동 감상문>

생활과학부 20112465 최지혜

 

‘잊지 못할 시간들’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서 봉사활동을하면서 내가 느낀 그대로를 말하고자 한다. 처음 솔솔송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도의실천인증제를 받기 위함 이였다. 마침 집에서도 가까운 사)솔솔송자원봉사대가 사회봉사심화활동 지정기관인 것을 알게 된 후 여기서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1학년 때 사회봉사활동도 솔솔송에서 했었는데 다시 이곳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1월 7일, 봉사를 시작하기로 한 날, 나는 이유를 불문하고 내가 도울 수 있는 한에서 몸을 날려서라도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었다.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데, 나는 평일마다 행해지는 결식노인100여명 분들을 위한 무료급식활동을 하였다. 봉사첫날, 약간은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을 하였다.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생각이상으로 봉사하러 오신 어머님들이 많았다. 아!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 많이 계시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머님들 사이에는 봉사하기 위해 멀리서 오신 분도 계셨는데 괜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경로식당 무료급식은 요일별로 조직하여 어머니봉사대가 이끌고 계신다. 일손이 부족 할 때면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하시는 어르신분들 중 별도 조직한 어르신들이 도와주시곤 한다. 경로식당에서 봉사를 하면서 처음에는 어리숙하고 요령이 없다보니 힘들게 봉사를 하였었다. 모두 자기 일 하기도 바쁘다는 것을 알기에 모르는 것은 봉사하시는 분들께 물어보며 하나하나씩 터득해나갔다. 상을 펴고, 젓가락과 숟가락을 가지런히 놓고, 반찬들을 접시에 담고, 밥, 국, 찌게를 푸고, 음식들을 나르고,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러 올라오시면 안내해드리고, 음식을 드시다가 부족한 반찬들을 채워드리고, 다 드신 그릇은 설거지를 하고, 그릇들을 정리하고, 주방 바닥 청소가 끝나면 하루의 봉사는 마무리된다.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시는 어머니봉사대에서 보통 8 ~ 9 분 오시는데 그래도 많은 인원의 수의 식사를 준비하기에는 일손이 부족하다. 그럴 때에는 나도 주방에 들어가 재료들을 손질하는 등 옆에서 도와드리곤 했다. 직접 음식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손을 거들었다는 것에 뿌듯하였고, 어르신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실 때 기분이 좋았다.

생각해 보면 바쁘지 않은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어머님들이 적게 오시거나 예상치 못하게 식사를 하러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면 정신이 없었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였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봉사를 하시는 어머님들을 보면서 힘이 났고 조금이라도 일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더 일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했던 것 같다.

이 곳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는 10년 넘게 봉사하러 나오신 이인자 어머니가 계신다.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봉사를 하러 나온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봉사자들도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함께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정’이 있었다. 받들고 섬기는 마음으로 사랑과 진실을 이웃에게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고 그게 바로 봉사의 정신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서 4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있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다. 경로식당에서 봉사를 하였지만 때로는 주위 환경봉사와 업무지원을 하기도 하고, 한 달에 한번 있는 어르신들 생일잔치에 선물을 포장했던 일도 기억이 난다.

시간이 지나고 느낀 것이지만 혼자사시는 어르신들, 끼니를 때우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나는 그동안 누굴 돕는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나의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왔던 것 같다. 사회의 이면을 볼 줄 아는 자가 세상을 바로 아는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났다. 봉사 마지막 날, 국장님께서 해주신 말씀도 기억이 난다. 자신도 솔솔송에서 봉사한지 십년이 훌쩍 넘었는데, 봉사를 하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렸다고. 하나님의 삶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고 봉사하는 삶이 하나님의 삶을 닮아가는 것이라는 것.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 것인지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깨달았다. 43시간동안 솔솔송자원봉사대에서 봉사를 하며 몸은 조금 고단했지만 마음은 즐거웠기 때문에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다. 봉사를 하기 전에는 심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있어 우울했었는데 봉사를 할 때에는 그 걱정근심들이 생각나지 않았고 오히려 봉사를 하면서 힐링 치유가 되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봉사가 끝나고 국장님과 봉사대 어머니 분들이 꾀 안 부리고 열심히 한다고 활동을 잘한다고 칭찬해주실 때 기분이 좋았고 감사하였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내가 크게 얻은 것이 있다. 1학년 때 사회봉사를 여기 사)솔솔송자원봉사대에서 했었는데 그 때는 단순히 학점을 받기 위해서였다면 이번 심화활동은 봉사의 참 의미를 알게 된 뜻 깊은 시간들 이였다. 그 때 국장님이 말씀하셨던 ‘자원봉사란 스스로 원하여 받들고 섬기는 것이다’ 라는 말씀이 떠올랐다. 1학년 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었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봉사를 하는 마음가짐과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다. 또 느낀 것은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어서는 안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사)솔솔송봉사대에서 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고 앞으로 사)솔솔송자원봉사대가 더 활성화되어 더 좋은 환경에서의 활동과 봉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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