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께 깨끗한 물 드릴 수 있어 기뻐" |
기사등록 : 2010-12-13 19:46:10 |
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가 500만 고객돌파를 기념해 회사에 얽힌 사연을 홈페이지에 공모 추첨한 결과 익산의 채승재군(23·원광대 재학)이 최우수 사연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평소 (사)솔솔송 자원봉사대(이사장 신선화)에서 무료경로식당 봉사를 하고 있던 채군은 경로식당의 노후된 정수기가 고장이 나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자 마침 웅진코웨이가 500만 고객감사 이벤트로 사연 응모를 통해 무료랜탈 서비스를 한다기에 무작정 사연을 적어 냈다고 한다.
이같은 채군의 따뜻한 사연은 최우수 사연으로 선정됐고, 웅진코웨이는 지난 10일 서울 본사에서 최신형 정수기 1대를 5년간 무상렌탈한다는 증서를 채군에게 직접 전달했다.
웅진코웨이는 고객이 500만 명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회사에 얽힌 사연을 홈페이지에 공모하고 추첨을 통해 500명의 고객을 선발, 웅진코웨이 제품 1가지에 대한 5년 무상렌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행사 기간 중 1천600여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사연을 응모한 채군은 “경로식당에서 하루에 100여명의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는데 오래된 정수기가 고장이 나서 사연을 응모했다”며 “단순히 무작위 추첨이 아니라 사연 응모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점에서 웅진코웨이에 더욱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군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 지역 내에서는 ‘봉사의 달인’으로 통한다. 익산 왕궁의 한센인들에게도 소문이 자자하다. 매달 어김없이 찾아가 봉사하는 그이기에 잊을리가 없다.
한편 (사)솔솔송 자원봉사대는 익산 창인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매일 점심시간에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해 120여명의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孝)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에서 소외받는 이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