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한센촌 어르신들과 서울나들이
익산 솔솔송자원봉사대
작성 : 2010-11-14 오후 8:07:28 / 수정 :
엄철호(eomch@jjan.kr)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지난 2000년에 출범한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사)솔솔송자원봉사대(이사장 신선화)가 익산시 왕궁면 한센병력자정착촌 어르신들을 모시고 훈훈한 서울 나들이를 펼쳐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왕궁 한센천 금오양로원 방문에 나서고 있는 솔솔송봉사대는 이달 13일 이 곳 어르신 25명을 모시고 서울 나들이를 실시했다.
지난 2002년 소록도 방문을 시작으로 매년 한센촌 어르신들과 함께 야외나들이에 나서고 있는 솔솔송자원봉사대는 평소 바깥 나들이가 힘든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같은 사랑 나눔 야외 나들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이번 서울 나들이는 봉사대와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자매결연단체 이리청년회의소(회장 이재춘)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교장 한은수)의 적극적 지원으로 그 결실을 이루면서 행사 개최의 의미를 더 해 줬다.
일대일 결연을 맺은 청소년봉사자와 어르신이 한 조가 되어 실시된 이번 서울 나들이에서 어르신들은 N서울타워, 경복궁, 청와대 사랑채를 관람하고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을 구경하면서 모처럼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솔솔송자원봉사대 최재석 사무총장은 "금년도 서울 나들이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었다"면서 "왕궁 한센촌 어르신들과의 귀중한 인연을 앞으로 더 큰 사랑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