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야말로 인성교육 핵심" 학교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대진여고 이재완 교사(자원봉사 담당)를 만났다.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서 강제성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결정적 계기는 사물놀이 동아리를 담당하다가 가평 꽃동네에서 봉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봉사의 필요성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소개할 만한 미담사례가 있다면. △입시와는 무관하게 매주 봉사활동을 나가는 조우리(2학년)학생이 있는데, 이 학생은 자원봉사가 생활화되어 있어 시간이 있으면 늘 봉사활동을 하고, 그로 인해 지난 13일 "대진인의 상"을 수상하였고, "푸르덴셜 본상"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본상" 후보로 내정되어 있다. 이런 학생으로 인해 더불어 봉사를 받는 분들의 웃는 모습과 깨끗해진 주변환경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어려운 점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가 시간떼우기식 활동을 만들어 내고, 부모가 봉사활동을 대신하고 확인서만 제출하는 편법으로 봉사의 참의미를 흐리는 것이 안타깝다. 정책적으로는 전문성이 필요한 봉사활동 분야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자원봉사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없고, 자원봉사활동 실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교마저도 제한적으로만 입학이 가능해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는데 역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지. △"봉사는 아름다운 것이고, 행복한 것이다", "해줌으로써 내가 행복해진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학생들에게도 강조한다. 봉사란 행하는 사람은 오히려 인성차원의 교육을 받는 것이고, 받는 사람은 도움의 필요성이 해결되는 것으로 상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향후 추진계획은. △"1인 1교사 1봉사단체 한학기당 1회 현장 봉사하기"라는 취지 아래 학교 동아리 또는 부서별로 봉사시설을 발굴하고, 그 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신문을 통해 미담사례를 홍보하며, 한별단, 해양소년단, 사물놀이부 동아리 단위의 봉사활동을 "지킴이반, 환경반, 문예반"등의 전교생 단위의 봉사활동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심중선 기자simjjung@kng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