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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중앙일보) [사설] '무사한 우리들'의 몫

solsolsong 2006.01.07 16:52 조회 수 : 1838 추천:4

지금 전국 방방곡곡마다 눈물과 한숨이 넘쳐흐르고 있다. 창졸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있고, 삶의 둥지에서 떼밀려난 이들도 많다.

수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 해 농사가 물거품이 돼버린 농민들은 애간장이 타다 못해 눈물을 흘릴 여력조차 없다. 수도가 끊겨 먹을 물조차 마땅치 않은가 하면 우유가 없어 갓난아기를 들쳐업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산모도 있다.  

태풍과 수마에 할퀴어 만신창이가 된 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오늘을 딛고 일어설 용기'이다. 오늘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어야 내일의 희망도 꿈꿀 수 있다.

그 힘을 주는 것은 '무사한 우리들'의 몫이다. 수재민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사회에서 내팽개쳐져 있다고 느끼는 점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암담하기만 한 절망적인 일상에 갇혀버린 수재민에게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만이 이들을 참담한 현실에서 구할 수 있다.

시간과 여력이 있는 이라면 여러 자원봉사단체를 통해 수해지역의 복구작업에 동참함으로써 이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 쫓겨 직접 힘을 보탤 수 없다면 언론사 등에서 펼치고 있는 수재의연금 모금에 나름대로 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형편이 여의치 않아 이 모두가 불가능하다 해도 직접 또는 매스컴을 통해 수재민을 위로하는 짧은 편지를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6월 우리들은 '대~한민국'으로 세계가 놀랄 정도로 탄탄한 단결력을 과시했다. 월드컵에 보냈던 붉은 악마의 열정이 여전히 우리의 가슴에 뜨겁게 파도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

'루사'로 인한 수재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데 앞장서 기쁨은 물론 고통과 아픔까지 함께 나누는 단합된 한 민족임을 서로 확인시켜주자.
* solsolso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7-0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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