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회봉사를 시작했을때가 생각난다. 학교에서 가까운 원대병원이나 헌혈의집으로 신청했어도 됬지만 어떤분이 이곳을 추천해주셔서 솔솔송이라는 곳을 선택했다.
처음 첫날 기관 담당 국장님께서 해주신말이 생각났다. 봉사는 말그대로 다른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것이기 때문에 궂은일도 가리지말고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또, 내가 원하는데로 사람들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도움을 받는 사람이 원하는데로 도울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사회봉사를 신청했으니 의무감에 시작했고 내가 과연 이곳에 와서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주에는 정말 시간이 너무너무 안갔고 내가 이것을 왜 선택했는가 했다. 첫주 지나고, 둘째주 지나고, 한달이 지나갈 쯔음 되니 의무감이 아닌 내가 하고싶어서 오게 되었다.
엄청 큰 일은 아니지만 내가 무료급식 도우미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밥을 한끼 따뜻하게 먹을수있게 뭐라도 도울수 있어서 좋았고, 계속 오고싶었다.
시간이 없다면야 어쩔수 없는것이지만 시간이 된다면 계속 하고싶었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봉사 끝나고 마지막에 어머니들께서 ‘수고했어요 학생.’이라고 말할 때 그렇게 뿌듯하고 기쁠수가 없다.나도 그러면서 어머님들께 ‘수고하셨어요 이모님.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런말을 할생각도, 할줄도 몰랐던 내가 이런말을 하다니,사실 어떤 큰일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밥이랑 국만 나르는것이지만 하면서 즐겁다.어머니들 이야기 하는것도 듣고 ‘아,이럴땐 이렇게 하는것이구나’하고 배워가는것도 많다.
이제 사회봉사 과목으로는 다끝났지만,앞으로도 계속 시간이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