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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학기 원광대 사회봉사 감상문(이상호)

solsolsong 2012.12.18 09:00 조회 수 : 768


처음엔 별 뜻 없이 학점을 따기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 찾


아서 하기보다는 누군가 시켜야만 했다. 어떤 경우엔 정말


귀찮았고, 다른 과목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봉사활동센터로


가는 것도 아침잠 많은 나에겐 힘들었고, 오전 시간 봉사활


동은 대부분 식재료 다듬는 일을 했었는데 손질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너무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교내 청소나 일을 하며 사회봉사에


대한 나의 자세가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지고, 좋아지면서 나


에게 사회봉사라는 기회가 없었더라면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


으로 남았을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 교내 청소를 해보지 않


았더라면 난 여전히 작은 쓰레기를 함부로 버렸을 것이다.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줍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문화 시민으로서의 의식이 얼마나 낮은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라고도 할 수 있다. 교내 청소를 하면서 내가 지켜야


할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


라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일이 내 마음을 얼마나 깨끗이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한 기억이 언제였을까... 아마도 대


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입시에 필요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서 고 3때 우체국, 경찰서, 시청 등을 다녔던 것이 마지막이


었던 것 같다. 원래 봉사활동이란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점


수 획득에 필요한 시간 때우기에 급급해서 봉사활동의 참 의


미나 정신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대학생


활을 하면서 단순히 학점 때문에 봉사활동을 신청한 것이였


지만 어쩌면 그 때 조금이나마 봉사활동을 통해 느꼈던 보람


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결코 누구에게 칭찬 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어디 내놓고 자


랑하기 위해서도 아닌, 그저 내 속에 있는 사랑을 퍼주려고


햇볕 들지 않는 곳에서 명성이 없는 곳에서 이 시간 이후로


도 지치지 않고 두레박질 해 댈 우리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


름다움을 스스로 대견해 하며 앞으로 맡은 역할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실천할 줄 아는 전문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늘 기쁜 마음과 겸손한 태


도, 공손한 언어를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맡은 일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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