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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봉사활동 후기

강용식 2012.11.16 20:49 조회 수 : 669

솔솔송자원봉사대에 왔다. 버스를 타고 시장을 지나 네이버 지도를 보며 걸어 갔는데, 처음에는 길을 찾지 못해서 전화를 해서 물어 봤는데 알고보니 내가 나왔던 골목 바로 옆이었다. 이럴때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솔솔송자원봉사대에 들어가면서 할머니 두분이 계시는데 한분이 지팡이를 집고 계셔서 도와드릴려고 문을 열어드렸는데, 뒤에서 차를 타고계시던 누나가 자원봉사자냐고 물어보고 태워서 가까운 마트로가서 어묵, 된장,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사서 뒷자석에 실어놓고 차를 타고 자원봉사대 건물로 왔다. 그때 자원봉사자 한명을 만났다.
사무실에 가서 인사드렸는데 이야기를 하다 자원봉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나왔는데, 이때에는 큰 감흥이 없었다.
다음 일로 화장실에 욕조가 있던 곳을 부수다 만 곳을 마저 부수는 일을 했다. 큰 벽돌 잔해와 흙을 버리고 부수는데 지렛대, 곡괭이, 망치, 삽이 있었다. 해보니 망치가 가장 잘 맞아서 망치로만 했는데, 망치로 어떻게 해야 적은 힘으로 세게 치는지, 어떻게 해야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건 삽질을 알게 된 후 군대가서 배울거라고 다짐했었는데....그때에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후기를 쓰다보니 생각났다. 그리고 11시 좀 넘어서 점심을 먹고 30분 조금 넘어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
1시 반정도까지 일을 하고 좀 쉰다음 사무보조를 했다. 엑셀로 왕궁봉사활동 참여자 이름, 단체 또는 학교, 날짜를 쓰고, 한글로 활동계획서를 작성했다.
오늘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화장실에서 일하는중 웃으면서 말을 거시던 할머니이다. 그 뒤에 말을 거시던 할아버지도 인상깊었지만 역시 처음으로 말을 걸어주신 할머니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 할머니를 보고 내가 대학생이 되면서 첫번째 봉사활동에서 느낀 보람과 즐거움을 잊은것을 깨달았다. 처음 봉사활동은 사랑의 빵굼터-실버의집 이었는데 그때 정기적으로 하던 꼬마(초등학생)와 그 꼬마의누나(중학생)를 처음으로 만났다. 그리고 그 남매를 두번째로 만난건 홍주원 미니캠프에서였다. 이때에는 실버의집에서도 환자, 간호사들과 대화를 하며 아주 즐겁게 보냈고, 홍주원 미니캠프에서 기관에 사는 주원형이랑 파트너가되서 친해져서 갔다. 그런데 두번째에서 사랑의 빵굼터-동그라미 였는데 동그라미는 그다지 문제가 있지 않았지만 봉사를 온 사람중 원대생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대충대충이었다, 그나마 나았던 것은 27살 형과 24살 누나가 있어서 그나마 즐거운 분위기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자원봉사에 대한 재미와 보람을 서서희 잊어버리기 시작한거 같다.
오늘은 그다지 재미와 보람을 느낄만한 일을 하지 못했다. 무료급식을 했는데 화장실에서 욕조가 있던곳을 부수느라 무료급식쪽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다음주에도 신청해 두었으니 다음주를 기대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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