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470
국제통상학부
유일권
처음에는 학점 때문에 사회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봉사를 한 곳은 바로 솔솔송 자원봉사대이다. 이 곳은 공생공영의 정신을 바탕으로 솔솔 부는 바람으로 흔적없이 상없이 사랑과 진실을 이웃에게 라는 표어 아래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기관이었다.
처음에 이 곳에 왔을 때는 어리둥절했다. 봉사기관이라고 해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보육원 몇 군데 들려 봉사활동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 뿐만 아니라 어르신 문화교실, 이미용 봉사, 나눔장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봉사기관이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력이 매우 부족한 것 같다. 만약 우리학교에서 사회봉사를 통해 이 곳에 오지 않는다면 일손이 정말로 부족할 것 같았다.
나는 이 곳, 솔솔송에서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인 40시간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서류 정리, 은행업무, 봉사 프로그램 준비 등 각종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르신에게 드릴 선물을 포장을 하는 것이었다. 포장을 하면서 이 선물을 받고 환하게 미소 지으실 어르신들이 머리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봉사활동을 할 때도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아직까지 가장 가슴 속에 남는 말은, 첫 봉사활동 때 국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스스로(자) 원할(원) 받을(봉) 섬길(사). 봉사활동이란 스스로 원해서 받들고 섬긴다는 말이었다. 여태까지 수백번을 입에 담았음에도 그 진정한 속 뜻도 모르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제는 그 말 EMt에 따라 시간이 있을 때 봉사활동을 해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