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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봉사활동
2012.06.09 17:26

6월 왕궁봉사활동[20120609]

조회 수 68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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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창인동에 사무실을 둔 (사)솔솔송자원봉사대(이사장 신선화)가
  6월 9일(토) 왕궁 한센병력자정착촌 금오양로원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박화채 나눔봉사활동을 실시해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행사를 벌였다.

❍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금오양로원을 방문하여 자원봉사하는 솔솔송
  봉사대 회원들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孝)의 전통을 이어가고 지역에
  서 소외받는 이들에게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봉사활동을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번 “수박화채나눔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원광대 라이프가드
  봉사단 회원과 국제로타리 3670지구 원광대 로타렉트 회원, 솔솔송
  청소년대원들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하였으며, 결연을 맺은 어르신들과
  함께 수박화채를 나눠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  특히 이번 활동은 솔솔송 원광대 동아리가 공모전 활동을 통해 지원
  받아 마련했으며 수박을 비롯한 모든 물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여
  지역경제도 살리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즐거움을 챙길 수 있는 1석 2조
  의 효과를 얻었다.

❍ 왕궁 어르신 박모(73)씨는 "매번 그냥와도 반갑고 고마운데 이번 달에
  수박화채를 준비해줘서 무더위를 이겨내는 아주 색다른 경험을 했다"며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 정주현 봉사대원(원광고1)은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어르신들께서 수박 한쪽
  이라도 맛있게 드시는 것을 생각하면 왠지 스스로 가슴 뿌듯해지고
  행복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단법인 솔솔송 자원봉사대는 전북 익산시 창인동에 소재해 있으며
  1985년에 창립되어 흔적없이 상없이 사랑과 진실을 이웃에게 전하기
  위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사회에서 만나는 가족봉사대로 구성,
  청소년 자원봉사 교육과 활동을 통하여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이다.

❍  활동자
- 대학생 : 한소라 이다원 김보라 박소희 천지선 조은정
- 청소년 : (원광고) 정주현 최선규 (원정예고) 박가영 최다래 귄혜진 김태원 박지은
- 청   년 : 박준범
- 솔솔송 : 이덕성 김승태 방온순 채승재
- 사무국 : 이지희 이정심 최재석

❍  후원
- 원광대 동아리 : 수박 4통
- 김승태 팀장 : 봉사자 간식 아이스크림
- 차량지원 : (자가용) 최재석 이덕성 박준범
- 솔솔송 승합차 운전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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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2012.06.11 00:41
    원광대학교 김보라

    6월 왕궁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수박을 나눠드리며 안부를 묻고, 지저분한 유리창을 닦는 활동이었다. 팀을 나누는데, 솔솔송 원광대 동아리 회원들이 시험기간이여서 참여를 많이 못한 탓인지 한 팀에 3~4명밖에 되지 않았다. 어르신들에게 수박을 나눠드리고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면 3~4명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유리창 청소는 한 팀에 3~4명으로는 힘들 것 같았다. 결국 지저분해 보이는 곳만 닦고 청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동의 창문을 다 청소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유리창 청소는 인원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시기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달에도 어르신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지난달에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주시겠다던 한 할아버지께서는 나와 다원이에게 성경책을 선물로 주셨다. 할아버지께서는 평소에도 성경책을 사두시고 이렇게 학생들이 봉사하러 올 때 선물로 주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셨다. 할아버지께서는 우리와 카카오톡을 하시고, 전화번호를 물어보시면서 선배들이 할아버지를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다고 하시면서 서운한 내색을 하셨다. 아무래도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 집에 찾아가다보니 졸업을 한 후에는 왕궁을 올 기회를 갖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은데, 이제 나도 1년 하고도 1학기 후에는 졸업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썩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나를 기억해주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졸업을 하더라도 시간이 되고, 개인적으로라도 왕궁을 찾아올 수 있다면 꼭 어르신들을 만나러 오겠다고 혼자 다짐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에 챙겨드리기로 한 어르신을 잊지 않고 찾아갔더니 너무 고마워해주시고 반가워해주셨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로원 지도에는 그 어르신 댁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다른 봉사자들은 그 집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것 같은데, 양로원 지도에 그 집도 표시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들 집을 돌아다니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집에 계시지 않는 분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편찮으신 어르신도 많으셨고, 심지어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쓰러지셨다는 어르신도 계셨고, 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있었다. 어르신들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는데, 그 때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내 마음도 너무 아프고 쓰린 것을 느끼게 된다. 4월 왕궁 때에도 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묵념을 할 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었는데, 이번 달에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왕궁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연세도 많으시고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왕궁에 갈 때라도 많이 챙겨드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매달 왕궁에 올 때마다 어르신들의 안부를 더 챙겨 여쭤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더 신경 써드리고 항상 건강을 챙겨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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